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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박람회

2003고양세계꽃박람회 - 100배 즐기기

관리자

2007-11-29

제 34 호
2003고양세계꽃박람회 - 100배 즐기기

 

(사진:시계초)

지구촌 꽃의 대축제인 제3회 고양세계꽃박람회(2003.4.24~5.8)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꽃의 향기와 아름다움에 흠뻑 젖고 있다.

한국국제종합전시장 부지에 주차를 하게되면 셔틀버스를 타고 제2출입구 튤립문으로 들어서게 된다. 튤립원에서 히야신스의 매혹적인 향기에 취하고 화사한 구근류를 감상한 후 정열적인 장미원으로 들어서면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장미정원이 셔텨를 누르게 할 것이다.

전시장 곳곳에 100만본의 초화류를 활용한 꽃탑 꽃조형물은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며 한 뿌리씩 정성껏 심어 만든 토피어리들이 숨겨진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분재정원을 가기 전에 지나치기 쉬운 한민족꽃동산에는 2만본의 자생화로 우리꽃동산을 연출하였다.

분재정원은 시원한 호수와 어우러지게 배치되었고 나무데크로 길을 내어 시멘트에 익숙해진 발걸음에 경쾌함을 더해준다. 1천만원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작품으로 구성된 분재정원은 가는이의 발걸음을 묶는다.

청아한 자생화의 아름다움을 베란다조경으로 구성한 자생화관에는 약용식물들도 전시되어 있다. 정겨운 장독대와 한지 등이 자생화와 너무나도 정겹게 어우러져 있다.
특히 자생화관에는 일본어통역 자원봉사자 김종선(여)씨가 85세의 고령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친절을 관람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메인무대 앞으로 펼쳐진 고사분수 음악분수의 시원한 물보라 앞에 다소곳한 허브국화원에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고 한국관을 향하여 발길을 돌린다. 한국관에는 15개 광역자치단체와 화훼연구기관, 화훼관련단체가 지역특화상품을 소개한다.

계속해서 화훼장식관에는 국내·외 유명 플라워디자이너들의 꽃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오전11시와 오후2시에 생활꽃꽂이강습이 매일 있다. 꽃꽂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화훼장식관을 나서면 호수면으로 꽃분수터널을 지나면서 꽃향기에 복잡해진 머리를 안개비로 식히고 다시 주제관을 향한다.

주제관에는 꽃과 나비 그리고 한국전통정원의 과거 현재 미래상을 접목시켜 꽃의 아름다움을 표출하고 일상생활에서 꽃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꽃을 생각하는 어린이상을 지나 세계관에 들어서면 세계에서 가장 높이가 큰 꽃인 아모르포팔레스 타이타늄(거대한 못생긴 남근이라는 뜻)과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지름이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가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희귀식물관 중앙을 빛내고 있다.

희귀식물관을 지나면 한번쯤 마음의 전율을 느끼며 읽었을 생떽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공포의 바오밥나무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 남부 건조지대에만 서식하고 있으며 열매는 물론 잎과 뿌리까지 식료로 쓰이는 아주 유용한 식물이하고 한다. 나무껍질은 판자로 쓰거나 약초로 이용하며 질긴 섬유로 로프를 만들고 그물이나 바구니를 엮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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